디자인이 술에 의미를 담는다면 그 제조 과정에 있을 것이다. 장인의 기술을 거쳐 3년간 숙성시킨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 백자는 디자인 전문 회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전문 회사가 패키지 디자인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는 얘기다. 켜켜이 세월이 담긴 고서(古書)를 콘셉트로 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고, 패키지 외부와 내부는 자개를 모티브로 외국인이 보기에도 모던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 했다.
기획·총괄 전재식(CMC 월드와이드)
디자인·제작 E.Arts(대표 이영란)
바이라인 : 글: 오상희 기자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7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