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와 디자이너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미 크리에이티브한 프로모션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85년 앤디 워홀과 함께한 ‘앱솔루트 워홀’을 시작으로 키스 해링, 데미언 허스트 등 미술, 사진, 패션, 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했다. 지금껏 이름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차세대 디자이너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새로운 공모전 캠페인 ‘너만의 앱솔루트를 만들 것(Create Your Own Absolut)’을 시작했다. 앱솔루트의 아이코닉 보틀을 캔버스로 삼아 자신의 상상력과 독창성을 아무런 제한 없이 마음껏 디자인할 수 있게 한 것. 이런 캠페인의 취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스페셜 패키지 역시 앱솔루트답다. 스케치에 꼭 필요한 크레파스와 메모장을 함께 넣은 상자를 보니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도전 의식이 생긴다. 별것 아닌 것도 별것으로 만드는 앱솔루트의 남다른 재주가 돋보인다.

출처: 디자인하우스 (201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