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쉬(Lush)는 천연 원료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코즈메틱 브랜드다. 원래 러쉬의 비누 패키지도 군더더기 없지만 ‘리틀 그린 백’은 아예 한꺼풀 더 벗겼다. 여행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케이스 1개만 넣고, 5개의 비누를 유기농 면으로 만든 스카프에 싸서 패키지를 최소화했다. 이 패키지에서 유일하게 버려야 할 것은 스카프 위에 덧댄 종이인데, 이 역시 재활용한 것. 뒷면에는 스카프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그려 넣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글 김영우, 월간디자인 2013년 4월호